한진해운 매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진해운 육상노조가 정부에서 진행 중인 구조조정을 공명정대한 절차에 의해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천문학적인 혈세를 한계 부실기업에게 몰아주는 작태를 멈추고, 투명하고 공명정대한 절차를 거쳐 국익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 뭔지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한진해운은 대한민국 국가경쟁력을 위한 모든 국민의 공유자산"이라며 "자산유출을 막기 위한 모든 자산보호조치를 즉각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한진해운의 비극을 초래한 십상시가 더이상 한진해운의 운명을 결정짓는 일에 관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자신의 잘못을 은폐하고 진실을 왜곡하려는 그들에게 증거 인멸의 기회를 줘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국가 백년지대계를 위해선 반드시 한진해운 자산을 온전하게 보전해 별도의 건강한 회사로 재출범시키는 방법밖엔 없다"며 "현대상선을 제2의 한진해운으로 만들지 말고 한진해운을 한국 해운산업이 부활하는 새 역사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진해운 육상노조 장승환 위원장은 "지금 논의되고 있는 구조조정을 일체 중단하고 한국해운의 브랜드를 다시 살릴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정부를 압박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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