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계 선주 시스팬이 9월 누계실적을 발표했다. 분기 중 선박 감손 손실을 계상하고, 한진해운의 경영 파탄에 따른 대형 컨테이너선 4척의 반선 등 사업 환경이 악화됐다. 순손실은 1억4048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컨테이너선을 보유한 세계 최대 선주사 중 하나다. 보유 척수는 89척, 신조 발주 잔량은 10~12척에 달한다.
일본해사신문은 시스팬이 한진해운에 1만TEU급 컨테이너선 3척을 용선하고 다른 1척의 해약을 포함해 총 4척을 반선했다고 전했다.
시스팬은 신조 건조 비용으로 7~9월에 4억달러 이상을 지출했지만, 선박 감손으로 2억달러를 챙기는데 그쳤다. 이에 보유선의 리스백, 주식 발행 등으로 추가적인 자금 조달에 나선다.
영업 손익은 2300만달러 흑자였으나, 전년 동기 2억5945만달러 대비 흑자폭은 10%이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세계적인 컨테이너선 시황 악화는 대형 선주의 실적에도 큰 악영향을 주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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