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크루즈 기업인 미국 카니발 코퍼레이션·PLC가 급성장 중인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대형 크루즈선 신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이달 중 중국 조선소와 신조선 건조에 대한 기본 합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해사신문 보도에 의하면 카니발은 2014년 10월에 전략적 제휴관계를 체결한 중국 국유 조선업체 중국선박공업집단(CSSC) 산하 조선소에서 13만t급 크루즈선(정원 5000명 정도)을 5척 건조한다. 이 신조선은 두 회사와 중국 정부계 펀드인 중국투자유한책임공사(CIC)가 새롭게 설립하는 중국계 운항 선사가 운항할 예정이라고 한다.
다만 CSSC는 대형 크루즈선 건조 경험이 없어 먼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조선소의 기술 지도를 받게 된다. 신조선 준공은 2020년 이후에 진행될 예정이다. 신설되는 운항 선사는 신조선이 인도될 때까지 중고 크루즈선을 보수해 중국 시장을 대상으로 한 크루즈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카니발은 2014년 10월에 이어 2015년 1월에는 중국 국유 초상국집단(차이나머천트그룹)과 합병 사업에 관한 각서에 서명했다. 외항 크루즈선을 소유·운항하는 기업과 크루즈 관련 항만 인프라 및 새로운 기항지 개발 등을 펼치는 기업 2개사를 공동으로 설립하고, 중국의 크루즈 산업을 육성·강화하기로 합의했다.
CSSC 등과 공동으로 설립하는 운항 선사에 대해 카니발 관계자는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월드 클래스 크루즈를 제공하는 선사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중국 내의 신조 크루즈선 정비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당초에는 중고선을 인수해 항해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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