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19 12:45

해외 벌크선사, 시황침체로 적자기록

벌크선 매각 잇따라 진행
해외 벌크선 주요 선사의 올해 4~6월 실적은 과거 최저 수준의 건화물선 시황이 계속되면서 모두 적자 결산했다.

노르웨이 선사 웨스턴벌크차터링은 순손익이 1144만달러의 적자로 전락했다. 시황침체와 함께 올 봄 그룹 회사 도산의 영향으로 수익력이 저하됐다. 자기자본비율은 18%로 지난해 말 대비 22%포인트 하락했다.

운항 선대는 109척으로 1~3월 대비 20% 감소했다. 이 회사는 경영 파탄한 벌크인베스트(BI)의 핵심 자회사였으나, BI가 3월 부도에 앞서 회사를 대주주의 투자회사 키스테포스에 매각했다.

덴마크 대형 부정기선사 노르뎅의 순손익은 2399만달러의 적자로 전락했다. 시황침체와 함께 올 봄 이후의 프로덕트선 시황 하락으로 유조선 사업의 수익이 저하됐다. 자기자본비율은 55%로 지난해 말 대비 2%포인트 개선됐다.

벌크선 사업은 수프라막스와 파나막스에 경영자원을 집중시키고, 분기 중에 케이프사이즈와 포스트파나막스 보유에서 철수했다.

그리스 선사 나비오스마리타임홀딩스는 순손실 2641만달러를 계상했다. 운항 선대는 케이프사이즈에서 핸디막스까지 57척이다. 자기자본비율은 36%로 지난해 말 시점과 비교해 1.5포인트 하락했다.

그리스 선사 드라이쉽스는 매출액이 30분의 1이하로 감소했다. 올 봄 드릴쉽(시추선) 관련 회사를 그룹에서 분리했으며, 벌크 선대의 절반 가까이를 조지 에코넘 회장 겸 CEO(최고경영 책임자) 개인 기업에 매각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자기자본비율은 1.5%(지난해 말 26%)로 채무 초과에 이른다.

비채산선 사업분리에 따라, 순손실은 91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14억4032만달러보다 대폭 줄어들었다. 현재는 파나막스 20척, 오프쇼어 지원선 6척을 보유하고 있다. 1년 전에는 벌크선 39척, 유조선 5척, 시추선 10기를 거느리고 있었다.

핸디사이즈에 주력하는 홍콩 선사 퍼시픽베이슨의 1~6월 순손익은 4980만달러의 적자로 전락했다. 이 회사는 분기 결산을 발표하지 않았다.

영업캐쉬플로어는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으며, 핸디사이즈 선대는 최적 배선으로 평균 용선료 수입이 스폿 시황 수준을 56% 웃돌았다.

재무 면에서는 분기 중에 1억4300만달러의 주주할당증자를 실시, 자기 자본 비율은 49.2%로 분기 초에 비해 4포인트 향상됐다. 대출 미실행 잔액은 2억7200만달러로, 앞으로의 신조 발주 잔량 지불에 필요한 2억3700만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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