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선사 법정관리 사태에 대해 선원 단체에서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상선노동조합연맹은 6일 낸 성명서에서 "해운업계에서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한진해운 사태가 누구의 잘잘못인지를 엄밀히 따지고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상선노련은 "한진해운의 정상화를 간절히 기대하던 많은 우리 조합원들은 이번 사태를 통해 정부, 채권단과 회사의 무성의하고 책임전가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세계 7위 선사의 법정관리로 우리나라 해운업과 수출업이 타격을 입었고 이 모든 기업 위기의 끝에는 고통과 상처받은 노동자들만 남는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1만여 외항상선 선원들은 국가 기간산업으로서의 해운산업에 종사한다는 자부심으로 묵묵히 바다 현장을 지켜왔다"며 "힘없고 사회적 약자인 선원들에게 결국 돌아오는 것이 기업파산과 일터의 상실, 생계의 까마득함과 불안"이라고 개탄했다.
아울러 "해당 선박에 승선하고 있는 내·외국인 선원들이 이중삼중의 고통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신속한 선원의 송환 및 유기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행여나 발생할 임금체불을 미연에 방지하고 선박 매각 시 선원들이 근로조건 저하 없이 고용 승계 될 수 있게 관리감독 해야 한다"고 정부에 선원 대책을 요구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