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주)한진의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검토에서 부정적으로 변경됐다.
한국신용평가는 1일 (주)한진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 A-로, 워치리스트 하향검토에서 해제하고 전망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대한항공은 기존대로 BBB+ 부정적 전망을 유지했으며, 한진해운의 신용등급은 CCC에서 C로 강등하고 전망은 워치리스트 하향검토에 올렸다. 한신평은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개시 결정을 받은 시점에 한진해운의 신용등급을 D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한진해운으로부터 인수한 신규사업의 성과 불확실성, 주요 자산 매각으로 인한 재무융통성 저하, 대한항공의 신용위험 변화 등 계열요인을 고려할 때 한진의 신용등급에 대한 전망은 부정적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주)한진은 한진그룹 소속의 자산형 종합물류업체로서 택배, 육운, 하역∙해운, 운송주선 및 렌터카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 과정에서 2014년 12월에 한진칼 지분 전량을 매각한 바 있고, 자회사인 한진드림익스프레스를 흡수합병했다. 2015년 7월에는 대주주가 정석기업 투자사업부문과 합병한 한진칼(21.63%)로 변경됐다.
한신평은 "한진해운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으로 동사의 한진해운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 가능성 및 관련 불확실성은 해소된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워치리스트 하향검토를 해제한다"며 "현재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대한항공 등 계열위험이 완화될 경우 신용등급은 안정적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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