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L은 케이프사이즈 벌크선대의 자유계약선박(장기계약에 투입되지 않는 선박) 비율을 10%로 줄인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정기용선의 반선, 자사선 매각을 통해 지난해 20%에서 절반으로 줄인다는 구상이다. 과거 최악의 시황침체에 대응, 익스포저(시황 변동에 노출되는 부분)를 축소해 장기계약을 바탕으로 한 안정수익 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MOL 관계자는 “익스포저를 줄였으나, 케이프사이즈 사업자체를 축소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올해 6월 말 시점의 MOL의 케이프사이즈 선대는 91척이었다. 1년 전에는 운항 규모 104척 중, 자유계약선박은 20척 정도를 포함하고 있었으나, 익스포저 저감을 목표로 하면서 반선과 인수를 추진해왔다. 앞으로 자유계약선박은 COA(장기수송계약) 체결을 유도하는 용도로 10% 이상 유지할 방침이다.
MOL은 전기에 벌크부문 구조 개혁 비용으로 1174억엔을 계상했으며, 그 중 케이프사이즈 사업에는 인수에 따른 손실 비용 369억엔, 조기 반선 해약금 95억엔을 충당했다.
한편 파나막스 이하 중소형 벌크선 사업에서는 운항 주체인 싱가포르 자회사 MOL벌커캐리어스의 올 가을 해산을 결정했다. 용선해약 및 도쿄 본사의 용선계약 양도에 따른 손실 총 710억엔을 계상했다.
케이프사이즈를 포함한 드라이벌크 영업본부의 운항 척수는 6월 말 시점에 322척으로 1년 전에 비해 41척 감소했다. 내년 3월 말까지 추가로 40척을 삭감할 방침이며, 앞으로 중소형 벌크선에 집중해 감선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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