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다소 위축되고 있는 군산지역 조선 산업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삼원중공업이 인도네시아 국립해양경찰청과 해안경비정 5척(4050만달러 규모)을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지난 6년 동안 인도네시아 국립해양경찰청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해온 삼원중공업은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지역본부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인도네시아 시장을 함께 공략하면서 이 같은 결실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원중공업은 10일 인도네시아 국립해양경찰청과 지난 5월 서명한 계약에 대한 발효식을 갖고 정식으로 계약각서를 교환했다.
이번 수출계약 발효식에는 삼원중공업 김규선 부사장과 인도네시아 국립해양경찰청 카이룰르 누르 알람샤 청장을 비롯한 선박건조 관계자 12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계약의 경우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프로그램을 통한 해외사업부문에서 기존 대기업의 독식구조를 벗어나 사상 처음으로 중소기업이 직접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얻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삼원중공업 김규선 부사장은 “이번 계약체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을 공략한 것이 성공적인 계약으로 이어졌다”며 “중소기업이지만 기술 그리고 마케팅으로 이어지는 경쟁력을 보유한다면 세계시장 진출도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계기였다”고 말했다.
< 군산=이환규 통신원 tomyd@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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