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화주·도선사가 상생을 위해 손잡았다. 한국선주협회, 포스코, 여수항·포항항도선사회는 지난 3일 해운빌딩 회의실에서 해운·화주·도선사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협약을 통해 대량화물의 안정적인 수송을 위해 장기수송계약 확대, 도선서비스 제고, 선박의 운항 효율성 증대 등을 내세워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선주협회 양홍근 상무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해운과 조선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량화물의 장기수송계약 확대는 해운과 조선산업의 위기극복에 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포스코가 국적선사와의 장기수송계약을 더욱 확대해 줄 것을 당부했다.
포스코 원료수송그룹장은 “최근 포스코도 철강경기 침체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 처해 있지만, 국적선사와 도선사들과 함께 협력해 나간다면 현재의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수항도선사회 이태중 회장은 “도선사들은 입출항 선박의 안전과 포스코 원료 적기 수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상생협력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포항항도선사회 손기학 회장도 “포항항에 입출항하는 포스코 원료수송선박의 안전하고도 신속한 접·이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2016년 하반기와 2017년에 투입될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6척의 전용선계약을 체결해, 우리나라 해운 및 조선산업의 위기극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