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사 MOL은 지난달 우루과이 국영계 기업 가스사야고와 FSRU(액화천연가스 저장·재가스화 설비) 1기의 장기용선 계약에 조인했다고 발표했다.
이 FSRU는 우루과이 몬테비데오항 내 LNG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 일본 선사가 운항을 포함한 FSRU 사업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용선계약은 우루과이의 대통령 승인을 거쳐 올해 말 발효될 예정이다.
가스사야고는 우루과이 국영 연료알콜 시멘트공사(ANCAP)와 국영전력공사(UTE)의 합병회사다.
몬테비데오에서 지난달 개최된 조인식에는 MOL 하시모토 츠요시 이사 전무 집행임원, 가스사야고의 세자르 브리옷조 사장, ANCAP의 마르타 야라 사장, UTE의 곤잘로 카사라비자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재 MOL은 대우조선해양에서 세계 최대인 26만3000㎥급 FSRU를 건조 중이다. 준공 후에는 우루과이에 회항하고 2018년 전반부터 20년간의 용선계약을 시작한다.
FSRU는 2017년에 준공될 예정이기 때문에, MOL은 가스사야고와 조기 조업시작의 가능성을 포함해 상세히 검토할 방침이다. 이 FSRU는 가스송출과 LNG 재출하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인근 지역에 대한 LNG 재수출 및 LNG 연료공급도 염두에 두고 있다.
우루과이의 FSRU 프로젝트는 당초, 가스사야고부터 프랑스 전력가스회사 엔지(구 GDF수에즈)와 마루베니가 계약을 체결했다. 2013년에 MOL이 엔지 자회사와 용선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엔지와 마루베니가 프로젝트에서 철수했기 때문에 MOL은 가스사야고와 직접 용선계약 협상을 추진해 왔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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