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국가산단 롯데케미컬을 비롯한 6개 기업은 지난 22일 ‘여수 국가산단 공장용지 증설’ 기공식을 개최했다.
롯데케미컬이 공장용지로 개발할 예정부지에서 개최된 기공식에는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갑섭 전남도 행정부지사, 주철현 여수시장 및 인근 주민과 산단 근로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여수 국가산단 공장용지 증설 산단 개발 사업’은 녹지를 공장용지로 변경하는 것을 내용으로 사업시행자 GS칼텍스, 한화케미컬, KPX라이프사이언스, 여천NCC, 대림산업, 롯데케미컬 등 6개사가 여수시 월하동, 적량동 등 일원 총 66만1630㎡(20만143평·6개소)의 면적에 진행한다.
여수국가산단은 총면적 3563만㎡(1077만8075평)에 약 282개 업체, 2만명이 근무하고 연간 생산액이 86조원으로 석유화학부문 국내 총생산의 47%를 담당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다. 1967년 조성을 시작한 이래 공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산단 입주기업들이 공장을 증설하고자 해도 산단내 가용부지가 없어 공장용지 부족으로 많은 애로를 겪어왔다. 이에 여수시와 여수상공회의소 및 관련 회사들은 부족한 공장용지의 해소를 위해 2009년 9월 ‘여수국가산단개발 변경 계획’을 수립해 추진해 왔다.
정부도 2013년 9월 제3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산단 내 일부 유휴녹지를 해제해 공장용지 증설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그 후 국토교통부와 전남도, 여수시가 협업을 통해 규제완화를 위한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산업단지 개발을 위한 인·허가를 신속히 추진해 왔다.
지난 6월30일 공장용지 증설을 위한 산업단지 개발 및 실시계획 변경이 완료됨에 따라 이번 부지조성 공사에 착수하게 됐으며, 본격적인 산업단지 개발이 추진될 예정이다.
여수시는 공장용지가 조성되고 첨단공정의 공장이 신·증설될 경우 간접고용 120만명과 직접고용 436명 등 대규모 고용창출이 예상되며, 2조6000억원이 투자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호인 장관은 치사를 통해 “여수 국가산업단지가 동북아 석유화학단지의 중심축으로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국가와 지역 경제를 다시 한 번 도약시키는 제2의 엔진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며 기업들의 아낌없는 투자와 관계자들의 열정을 당부했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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