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26 09:12

여수산단, 규제완화로 2조6천억 규모 신규투자 결실

‘여수국가산단 공장용지 증설’ 기공식 개최

여수국가산단 롯데케미컬을 비롯한 6개 기업은 지난 22일 ‘여수 국가산단 공장용지 증설’ 기공식을 개최했다.

롯데케미컬이 공장용지로 개발할 예정부지에서 개최된 기공식에는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갑섭 전남도 행정부지사, 주철현 여수시장 및 인근 주민과 산단 근로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여수 국가산단 공장용지 증설 산단 개발 사업’은 녹지를 공장용지로 변경하는 것을 내용으로 사업시행자 GS칼텍스, 한화케미컬, KPX라이프사이언스, 여천NCC, 대림산업, 롯데케미컬 등 6개사가 여수시 월하동, 적량동 등 일원 총 66만1630㎡(20만143평·6개소)의 면적에 진행한다.

여수국가산단은 총면적 3563만㎡(1077만8075평)에 약 282개 업체, 2만명이 근무하고 연간 생산액이 86조원으로 석유화학부문 국내 총생산의 47%를 담당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다. 1967년 조성을 시작한 이래 공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산단 입주기업들이 공장을 증설하고자 해도 산단내 가용부지가 없어 공장용지 부족으로 많은 애로를 겪어왔다. 이에 여수시와 여수상공회의소 및 관련 회사들은 부족한 공장용지의 해소를 위해 2009년 9월 ‘여수국가산단개발 변경 계획’을 수립해 추진해 왔다.

정부도 2013년 9월 제3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산단 내 일부 유휴녹지를 해제해 공장용지 증설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그 후 국토교통부와 전남도, 여수시가 협업을 통해 규제완화를 위한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산업단지 개발을 위한 인·허가를 신속히 추진해 왔다.

지난 6월30일 공장용지 증설을 위한 산업단지 개발 및 실시계획 변경이 완료됨에 따라 이번 부지조성 공사에 착수하게 됐으며, 본격적인 산업단지 개발이 추진될 예정이다.

여수시는 공장용지가 조성되고 첨단공정의 공장이 신·증설될 경우 간접고용 120만명과 직접고용 436명 등 대규모 고용창출이 예상되며, 2조6000억원이 투자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호인 장관은 치사를 통해 “여수 국가산업단지가 동북아 석유화학단지의 중심축으로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국가와 지역 경제를 다시 한 번 도약시키는 제2의 엔진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며 기업들의 아낌없는 투자와 관계자들의 열정을 당부했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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