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18 09:53

'일감절벽' 대우조선해양, 3년치 건조물량 확보

선수금 1500억 유동성 확보···창사來 최대규모 공사 돌입
▲ 카스피해 동쪽 10km 부근에 위치한 카자흐스탄 텡기즈 유전의 현재 모습

대우조선해양이 3조원에 달하는 원유 생산 플랜트의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간다. 이는 계약금액 측면에서 대우조선해양 창사 이래 최대 규모 플랜트 공사다. 이번 건조를 통해 대우조선은 회사와 협력업체의 해양플랜트 생산인력이 약 3년 정도 일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했다.

18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의 텡기즈 유전에 대규모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셰브론, 엑슨모빌 등 다국적 석유회사들은 최근 이 유전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도 약 27억달러(3조원)에 수주한 원유생산 플랜트의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텡기즈 유전을 운영하는 텡기즈셰브로일은 세계적 석유회사인 셰브론(지분 50% 보유)과 엑슨모빌(지분 25% 보유) 등으로 구성돼 있다. 본 회사들의 투자자들은 카자흐스탄 유전 확장 프로젝트에 총 368억달러(약 42조5천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4년 11월 TCO로부터 유정제어, 원유처리시설 등 생산설비 모듈을 제작하는 공사를 약 27억달러에 수주했다. 총 제작 물량만 약 24만t에 달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들 물량을 옥포조선소와 자회사인 신한중공업 등에서 90여개의 모듈로 제작해 2020년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의 상세설계와 대형장비 구매, 현지 설치공사 등은 주문주 책임 하에 진행되며, 대우조선해양은 모듈의 제작만 담당하게 된다. 계약가도 공사 물량이 증가하면 연동돼 증액하는 방식이어서 기존에 턴키공사로 수주했던 해양플랜트 공사에 비해 손실 위험이 극히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프로젝트 인도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사 입장에서는 이 프로젝트의 1차 선수금으로 입금될 1억3천만 달러(약 1500억원)는 유동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4년 한국-카자흐스탄 간 정상회담의 결실이기도 한 이 프로젝트가 정상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양국 간 경제협력뿐만 아니라 지역경제도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은 “이번 투자결정은 최근 해양 공사 물량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기자재 업체와 협력사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철저한 준비와 실행으로 회사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분위기 반등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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