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8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4포인트 상승한 703포인트로 마감됐다. 7월 첫째 주 벌크시장은 라마단과 미국 휴일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둔화세를 나타내며 케이프선은 하락세로 전환됐다. 반면 파나막스선은 곡물과 석탄 수요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BDI는 70일만에 700포인트대를 돌파했다. 이번 주 벌크 시장은 일부 아시아 국가들이 태풍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케이프 선박들은 적체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공급조절을 바탕으로 회복세가 기대된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6포인트 하락한 1002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주요 화주들이 적극적으로 성약 체결에 나서지 않고, 수요일 싱가포르 휴일 이후 대부분 항로에서 약세로 전환됐다. 해운거래정보센터는 이번 주 화주들이 시장에 복귀하면서 공급조절이 이뤄지면서 운임이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13포인트 상승한 792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의 경우 석탄과 곡물 수요가 탄탄하고, 대서양 수역의 경우 멕시코만의 타이트 공급 상황이 지속되면서 운임 회복을 견인했다. 이번 주는 운임 상승에 부담을 느낀 화주들이 성약을 미룰 것으로 보여 선주와 힘겨루기 현상이 나타나 운임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거래일보다 3포인트 오른 647포인트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의 경우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의 휴일로 성약이 주춤해지면서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떨어지지 않았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 곡물 수요와 마이너 화물이 유입됐지만 남미 곡물 수요가 대부분 파나막스선을 통해 체결되면서 화주들의 성약이 미뤄지면서 운임 시장에 하락 압력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이번 주는 화주들이 7월 하순 이후 운임 시장을 관망하면서 성약을 미룰 것으로 전망돼 큰 폭의 상승세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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