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의 해체가 최근 들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본해사신문은 해체가격 하락으로 인해 벌크선 해체량이 연 전반에 비해 줄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1년 동안 벌크선 해체량이 95척 전후였던 것에 비해, 올해 1~4월은 연 150척에 이르는 수준이다. 그러나 5월 이후는 해체 처분이 둔화됐다.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6월까지 표면화된 케이프사이즈의 해체 인수는 61척이었다.
현재 케이프사이즈 스폿 시황은 약 7400달러(5항로 평균)다. 3월의 2000달러를 밑도는 낮은 수준은 벗어났지만, 2만달러대인 동형선의 평균 비용의 3분의 1에 그친다.
영국 클락슨에 따르면 4월 말 케이프사이즈(10만t급) 선복량은 1622척에 이른다. 시황 급등기에 발주된 신조선이 준공된 결과, 평균 선령이 낮아지며 선령 9년 이하의 신예선이 전체의 약 80%를 차지하게 됐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해체 처분된 케이프사이즈의 평균 선령은 20~21년이다. 신조선이 준공되는 한편, 해체가 증가하면서 해체 후보인 선령 20년이 넘는 기존선은 전체의 6%, 약 100척까지 감소했다.
해체가격도 크게 하락했다. 현재 벌크선 해체가격은 t당 240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4월 말 기준 285달러에서 약 16% 하락했다. 강재 가격 둔화 및 해체 야드가 있는 인도, 방글라데시가 몬순 시기에 들어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