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7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6포인트 상승한 699포인트로 마감됐다. 벌크시장은 파나막스·수프라막스의 상승세, 케이프의 하락세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케이프선은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선주와 용선자 간 줄다리기에서 밀리고 있는 모습이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11포인트 하락한 1008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태평양 대서양 모든 수역에서 급격한 수요 둔화세를 보이며 운임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해운거래정보센터에 따르면 서호주 항로에서 선적 수요가 남아있지만 용선자들이 운임 추가 하락을 요구하며 성약 체결을 미루고 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24포인트 상승한 779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공급 조절 효과를 누리며 상승세가 지속됐다. 싱가포르의 휴일이 끝났지만 성약 체결은 미미했다. 한편 태평양 수역은 수요 둔화로 용선자들이 호가 인하 움직임이 있었지만 선주들이 호가 인상을 이끌며 상승세가 이어졌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거래일보다 5포인트 오른 644포인트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기록한 가운데 석탄과 남미 곡물이 파나막스선을 중심으로 체결되고 있는데 파나막스선의 운임 상승세가 지속되면 화물이 분산돼 수프라막스선으로 넘어올 가능성에 기대를 갖고 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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