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군도 연결도로 일부 구간이 마침내 개통됐다. 지난 2009년 12월 첫 공사가 들어간 이래 7년여 만에 차량 통행이 허용된 것이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주민과 관광객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전체 구간(8.77km) 중 새만금 방조제에서 무녀도(4.39㎞)까지 구간을 지난 5일 낮 12시부터 임시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곳 연결도로는 총 261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새만금방조제에서 신시도~무녀도~선유도~장자도를 잇는 사업으로 교량 3개를 포함해 총 연장 8.775km에 폭 15.5m(2차선) 규모의 도로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이 사업은 ▲1공구 새만금방조제-신시도 ▲2공구 신시도-무녀도 ▲3공구 무녀도-선유도-장자도 구간으로 공사가 진행됐다. 공사가 끝난 1·2공구는 이날 개통됐으며 나머지 3공구 구간은 2017년 말 완료 될 전망이다. 3공구의 경우 원도급사 파산 등으로 다른 구간보다 공기가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완전개통은 오는 2018년 1월로 예정돼 있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관광객이 급증해 지역 주민의 소득 증대는 물론 생활도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객선 등으로 1시간 반 걸리던 선유도 길이 40~45분이면 갈 수 있게 됐다.
한편 전북도와 군산시는 차량급증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차공간 확보와 시내버스 노선 연장 및 증편, 순환관광버스 운행, 공공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 군산=이환규 통신원 tomyd@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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