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 난 배를 수리하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기관사가 끝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오전 11시45분께 전북 군산시 옥도면 명도 인근 해상에서 군산시 관공선 < 전북503 >호 기관사 최모(45)씨가 고장 난 엔진을 수리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을 투입해 환자를 비응항까지 이송한 후 닥터헬기로 병원에 후송했지만 응급치료 중에 숨을 거뒀다. 최 씨는 엔진이 멈추자 연료 호스를 직접 입으로 빨아올리려다 의식불명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경은 배에 함께 탔던 군산시 직원과 선원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군산=이환규 통신원 tomyd@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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