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선사 CMA CGM의 1분기 영업이익이 컨테이너 시장 시황침체로 급감했다.
CMA CGM은 23일 영업보고를 통해 1분기에 영업이익 300만달러, 매출액 34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정기선시장의 급격한 운임하락으로 전년동기 4억600만달러에서 –99.3%나 급감했다. 매출액도 전년 40억달러에서 15.3% 하락했다. 순익은 -1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4억600만달러에서 적자전환했다.
CMA CGM측은 “1분기에 단위당 비용절감을 위해 노력한 덕분에 영업이익 흑자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CMA CGM이 1분기 동안 처리한 20피트컨테이너는 320만개로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했다. 물동량 증가는 미주-대서양 및 태평양항로에서 성장을 보이며 아시아-유럽항로에서의 물동량 감소분을 상쇄했다. CMA CGM은 유럽항로에서 수요약세에 대응해 선복을 축소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7월 인수한 독일계 근해선사 OPDR을 통해 물동량 증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운임하락이 지속되면서 TEU당 평균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7.6% 하락했다.
CMA CGM측은 “향후 18개월 이내에 1억달러 규모의 비용절감을 꾀할 새로운 계획을 진행중”이라고 밝히며 “5월1일 이후 아시아-유럽항로의 운임은 개선되고 있지만 환경은 여전히 취약하다”고 말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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