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20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9포인트 하락한 625포인트로 마감됐다. 주 초반에는 운임 상승 분위기였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용선자들의 저항이 커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호주 철광석 항로가 주 중반까지 강세를 보이다 주 후반 메이저 화주들의 물량 급감으로 조정세를 타고 있다. 남미동안 항로도 6월의 신규 수요가 둔화돼는 양상이다, 이번 주 벌크 시장은 케이프선을 중심으로 운임 조정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해운거래정보센터는 전망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36포인트 떨어진 870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가 선주 중심의 모습이지만, 단기 고점에 대한 용선자들의 저항이 커지면서 19일 이후 거래량이 저조한 상황이다. 이번 주 케이프 시장은 태평양 수역을 중심으로 조정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3포인트 하락한 614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북대서양 수역의 타이트한 공급여건과 남미동안의 수요 안정세를 보였지만, 태평양 수역은 수요가 선주들의 기대에 못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는 수요가 저조한 태평양 수역을 중심으로 일부 조정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대서양 왕복 항로도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거래일보다 4포인트 오른 562포인트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대부분 항로에서 소폭의 운임 회복세가 나타났다. 하지만 남미동안과 지중해 지역은 본격적인 회복세에 진입하지 못한 모습이다. 이번 주 시장은 뚜렷한 시장 상승여건이 많지 않은 가운데 남미동안 항로의 6월 선적물에 따라 상승 가능성이 기대된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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