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이 해운시황 하락의 영향으로 두 자릿수의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이익규모는 큰 폭으로 줄어든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8일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팬오션의 연길 기준 1분기 실적은 매출액 4525억원 영업이익 398억원 당기순이익 756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에 비해 매출액은 13.2% 성장한 반면 영업이익은 35.3% 순이익은 32.6%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5.4%에서 올해 8.8%로 하락했다.
매출원가가 2015년 3272억원에서 올해 3978억원으로 21.6% 증가한 게 이익률 저하의 가장 큰 원인이다. 항로를 확대하면서 발생한 비용이 외형 증가 규모를 넘어선 것이다. 이 가운데 용선료는 같은 기간 764억원에서 883억원으로 15.5% 늘어났다.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벌크선 3780억원 컨테이너선 454억원 탱크선 479억원이다. 컨테이너선 부문은 지난해 동기 195억원에서 2.3배(133%) 증가했다. 벌크선과 탱크선은 각각 11.6% 19.8%의 성장률을 그렸다.
하림그룹 편입 후 새롭게 시작한 곡물사업은 같은 기간 전체 매출의 8%인 447억원을 달성,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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