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29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7포인트 하락한 703포인트로 마감됐다. BDI는 용선자들의 적극적인 호가 인하 요구로 4월28일 이후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주 벌크 시장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영국 중국 일본 등 국가들의 연휴로 태평양 수역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감소할 것으로 해운거래정보센터는 전망했다. 운임선물거래(FFA) 시장을 중심으로 5월물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는 케이프와 파나막스의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20포인트 하락한 1117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대서양 수역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서호주와 브라질 등 철광석 항로의 운임은 하락했다. 중국의 철강가격이 4월 케이프 시장 운임 상승세를 이끌었다. 중후판가격이 지난해 12월 톤당 1805위안에서 현재 2530위안으로 약 40% 인상됐다. 지난해 하반기 중국 철강업계가 적자를 기록한 이후 물량 조절로 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번 주는 대서양 수역이 견고해 휴일 이후 점진적인 회복세가 기대된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18포인트 하락한 667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북태평양 수역에서 오픈되는 선박 수의 증가하는 등 북태평양항로과 남미동안에서 용선자들이 호가 인하 요구가 커지면서 운임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서양 수역에서 공급과잉이 심해지는 등 파나막스 시장의 운임 약보합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거래일보다 4포인트 오른 582포인트를 기록했다. 유일하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수요가 제한되는 모습이지만 공급 여건이 선주 중심으로 뒷받침되고 있다. 연휴로 인한 수요 제한과 용선자들의 호가 인하 요구 등으로 운임 상승세가 지속되기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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