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수 자원회사의 철광석 출하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의 수송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
생산능력의 증강 효과 및 기상조건이 좋은 것이 주요 원인이다. 해운선사 관계자는 “자원회사는 철광석 출하에 매우 의욕적인 점에서 케이프사이즈의 시황회복을 위해 선복 공급이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브라질 최대 자원회사 발레가 최근 발표한 올해 1~3월 철광석 생산실적은 카라자스 광산의 생산량이 20% 가까이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사마르코광산의 댐 붕괴사고가 걸림돌이 됐으나,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7754만t을 기록했다.
영국 호주계 리오틴토의 1~3월 선적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8080만t이었다. 호주 포테스큐메탈스그룹(FMG)의 생산실적도 4% 증가한 4200만t으로 계획을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호주 영국계 BHP빌리튼의 생산실적은 발레와의 합병사업 영향으로 10% 감소한 5300만t이었다.
주요 철광석 수출국인 중국의 수입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1~3월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2억4156만t, 고품질인 해외산 광석으로 바뀌어 가고 있으며 강재수요의 회복 및 강재가격의 변동으로 감산이 완화됐다.
시황회복을 공급이 과제다. 신조선의 공급량과 같은 규모의 해체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해운 관계자는 "1990년대에 건조된 유조선 40~50척이 광석선으로 개조되었다. 그것들이 다음 도크에 들어갈 때, 해체되는 것은 아닐까"라며 새로운 해체 처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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