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LCC(대형 원유 탱커)는 14일, 중동-극동 항로의 스폿 용선 시황이 하루당 5만5000달러로 반등했다. 전날 대비 6000~7000달러 상승했다. 중국 및 이라크에서 VLCC의 체선이 증가했으며, 석유 회사가 중동에서 4월 말에 선적할 선박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
하루당 5만5000달러는 VLCC의 표준 코스트 3만달러 이상을 약 70% 웃도는 수준이다. 중동-극동의 운임 시세는 WS(월드 스케일) 66을 기록했으며, 전날 대비 4~5포인트 상승했다.
중국 칭다오의 원유 수입항, 이라크·바스라의 출하항에서는 체선이 심각해지면서, 10일부터 2주간의 해상 대기 시간이 발생했다. 이 결과, 운항 스케줄에 혼란이 생기면서 유럽 및 아시아의 석유 회사가 조기에 선복을 확보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최근 한달 동안, VLCC시장은 체선에 따른 카고 오더의 집중과 반동 감소를 되풀이하면서, 운임 시세도 5만달러 정도에서 9만달러대 사이를 심하게 오가고 있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