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 시황의 침체로 케이프사이즈 벌커의 준공 연기가 잇따르고 있다. 영국의 선가 감정 대기업 바셀즈·밸류·닷컴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1~3월에 준공될 예정이었던 케이프사이즈 28척 중 절반인 14척의 인도가 연기되었다.
1~3월에 실제로 준공된 케이프사이즈는 4척에 그쳤으며, 이미 진수가 끝난 상태로 준공 직전인 신조선이 9척, 취소가 1척으로 보고된 상태이다.
4일자 런던 시장의 케이프사이즈 주요 항로 평균 용선 운임율은 3500달러대로, 여전히 표준 코스트의 7분의 1 수준으로 침체되었다. 선주 및 운항 선사의 수익은 극도로 악화되었으며, 앞으로도 해체 및 준공 연기, 취소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클락슨 통계에 따르면, 3월 1일 시점의 전세계 케이프사이즈 선복량(10만 중량 톤 이상)은 1630척이었다. 대량 준공이 시작된 2009년보다 거의 2배로 늘어났으며, 중국 경제의 둔화와 겹치면서 선복 과잉 상태에 빠졌다.
다만, 2013년에 신조선의 공급 압력은 피크 아웃되었으며, 2015년은 준공된 88척인데 비해 해체가 94척으로 총선복량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앞으로 준공 연기가 추가적으로 계속된다면, 일정한 수급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벌커 전선형에서 1~3월 준공 예정인 290척 중, 준공 연기는 121척으로 40%에 달했다. 이미 준공된 선복은 90척으로 30%에 그쳤으며, 나머지는 취소가 24척, 이미 진수된 선복이 55척이었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