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L은 지난달 31일, 드라이·컨테이너선 사업 구조 개혁의 상세 내용을 발표하고, 싱가포르 자회사 MOL벌크캐리어스를 해산했다.
MOL벌크는 약 100척을 운항했다. 이 중, 정기 용선중인 선박의 절반 정도를 도쿄 본사로 이관하고, 나머지 절반은 용선 해약한다. 용선 해약에 대해서는 "일본 선주 등 거래처의 이해와 협력을 얻으면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컨테이너선의 손실 처리를 포함한 구조 개혁 비용은 총 1793억엔다.
MOL은 드라이·컨테이너 구조 개혁 비용으로 2016년 1~3월에 특별 손실을 계상한다. 일부 용선 해약과 인수는 4월 이후에 실시하지만, 앞당겨서 손실을 충당한다. 이미 통기 예상에 포함된 상태다.
MOL벌크는 9월말까지 영업을 중지하고, 이 회사가 담당했던 거래처는 도쿄 본사의 드라이벌크 2부와 석탄선부가 이어 받는다. MOL벌크 전체의 손실 비용은 710억엔이다. 이 중, 용선 해약 특손은 405억엔이다.
나머지 305억엔은 싱가포르에서 도쿄 본사로 용선 계약을 양도함에 따라 발생한다. 도쿄 이관 시, 운임 선물 지표(FFA) 등을 전제로 기존 계약과의 차액을 처리한다.
MOL은 용선 해약에 대해서 "선주의 이해를 얻으면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해외 운항 선사의 용선 감액이 잇따르고 있어, MOL은 일본 선주와 협조하면서 해약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케이프사이즈는 운항선 100척 이상 중, 10%를 삭감한다. 특별 손실에 용선 해약 95억엔, 보유선의 매각손 369억엔을 계상한다.
MOL은 2013년 3월에 중소형 벌커 약 120척, 케이프사이즈 10척 이상을 싱가포르에 이관했다. 특손 1010억엔을 계상했으며, 정기 차선 비용이 3년간에 걸쳐 하락했다.
컨테이너선 사업에서는 총 619억엔의 특별 손실을 계상했다. 정기 컨테이너선은 아시아발 유럽 항로에서 기록적인 시황 침체가 계속됐으며, 아시아 역내, 남북 등 많은 주요 항로에서도 낮은 운임이 지속됐다. 장래의 회수 가능성을 검토한 결과, 자사선을 대상으로 감손 처리를 실시하기로 했으며, 이와 함께 일부 인수도 하기로 했다.
특손 중 607억엔을 자사선의 감손 처리에 충당한다. MOL의 컨테이너 선대 규모는 2015년 말 시점에 100척 정도였으나, 실제 감손 대상은 대차대조표상에 계상된 모든 보유선이다.
또한, 감손 처리 외에 일부 잉여 컨테이너선도 인수하며, 이와 관련하여 특손 12억엔을 계상했다. 실제 인수 시기는 4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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