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1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21포인트 상승한 450포인트로 마감됐다. 부활절 휴일 이후 벌크 시황은 상승세로 전환되는 가운데 케이프선의 반등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벌크 시장에서 공급조절이 원활하게 진행됨에 따라 중고선 거래가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주 케이프 시장은 태평양 수역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예상되고, 파나막스 이하 선형들은 4월 곡물 선적물이 시장 분위기를 결정지을 것으로 해운거래정보센터는 전망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75포인트 상승한 345포인트를 기록하며 300포인트대에 올라섰다. 케이프 시장의 반등에는 운임 시장이 하락세를 기록하는 동안 벙커유 가격 상승세를 보인 것이 뒤늦게 반영되기도 했다. 한동안 톤당 2.95~3달러 수준이었던 서호주 철광석이 지난달 31일 3.25~3.3달러까지 오르는 등 상승폭이 커졌다. 이번 주 케이프 시장은 중국의 철광석 수요의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34포인트 오른 535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인도에시아와 동호주를 통한 석탄 수요, 북태평양 곡물 수요의 회복세로 태평양 수역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대서양 수역 역시 석탄 수요의 증가와 곡물 수요의 안정화로 운임 회복세를 기록했다. 남미의 곡물 신규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면 더욱 탄력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거래일과 동일한 476포인트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인도네시아의 석탄 수출 물동량과 북태평양 곡물 수요가 안정된 모습을 보였지만, 동호주의 석탄 수출 수요가 둔화되며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금주에도 신규 수요가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대형선들의 회복세를 바탕으로 소폭 상승세가 기대된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