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YGPA)가 운영 중인 ‘창조제안’ 제도의 성과가 속속 나타나면서 주위의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YGPA에 따르면 2014년 1월 선원표 사장 취임 이후 확대, 시행해 온 ‘창조제안’이 결실을 맺고 있다.
창조제안은 선 사장이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 온 사내 제안제도 활성화 정책으로, 정부3.0(개방, 공유, 소통, 협력) 가치를 반영해 직원들의 아이디어가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추진돼 왔다.
실제 공사 창립(2011년) 이후 연간 30여건에 불과했던 사내 제안 건수는 창조제안이 실시된 2014년 292건, 2015년에 300건 등으로 10배 가량 급증했다. 특히 창조제안을 통해 발굴된 아이디어를 경영 전반에 반영한 비율도 예년 평균 18%에서 2014년 59%, 2015년 64%로 늘어나는 등 선 사장의 적극적인 ‘제안제도 활성화’ 의지가 직원들의 경영참여 문화 정착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공사의 사내 제안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은 공사가 자체 고안한 ‘창조제안’의 운영도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창조제안은 기존 3가지의 제안방식을 업무제안, 성과제안, 협업제안, 옥에티제안, 지식제안, 공모제안, 국민제안 등 7가지로 세분화하고 제안관리시스템 개발, 현실적인 포상, 공정한 제안 심사 등을 골자로 하는 공사의 자체 제안제도다.
YGPA는 창조제안의 대표적인 성과로 ▲동반성장 자문단 운영, 소액 사용료 고지제도 개선 등을 통한 항만이용자의 서비스 개선 ▲비용절감, 수입증대 제안을 통한 연간 4억5000만원의 추가 이익 창출 ▲재난대응연락방(SNS) 운영 등을 통한 항만 안전성 강화 ▲각종 업무 효율 증대 및 신규사업 등 신성장 동력 발굴 등을 사례로 들었다.
YGPA 선원표 사장은 “지난 2년 동안의 시행 끝에 효과가 검증된 자체 제안 브랜드인 ‘창조제안’ 제도를 올해부터는 성과공유 차원에서 제도 보급에 힘쓸 것”이라며 “창조제안의 벤치마킹을 원하는 기관이 있다면 그 기관의 실정에 맞게 도입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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