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그리스 선주의 지배 선복량이 전년 대비 30척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스선주협회(GSCC)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그리스가 보유한 자국 선박은 809척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척 감소했다. 몰타와 마셜제도로 국적이 바뀐 것이 선복감축으로 이어졌다.
외신에 의하면 EU(유럽연합)가 그리스 해운에 우대정책 폐지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그리스 선주 보유선은 척수 기준으로 그리스 20%, 라이베리아 18%, 마셜제도 17%, 몰타 16%, 파나마 10%다. 여전히 그리스 선적이 가장 많지만, 마셜제도와 몰타가 그 뒤를 쫓고 있다.
그리스는 외항 해운선사에 톤수 세제를 부과하고 있으나, 외국으로부터 얻은 사업 수입은 비과세로 처리하는 우대 조치를 취해왔다. 또한 그리스 선적에는 선박 등록세 및 법인세 등의 면세조치, 배승 요건 완화 등을 꾀해 자국 선적 증가를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 재정이 파탄한 그리스에서는 부유층의 선주에 대한 반발이 거셌다. EU는 지난해 12월 그리스 정부의 재정 재건책의 하나로 해운 우대 세제의 개정을 제안했다. 그리스 선주들은 자발적으로 톤세지불을 배증시키는 등 재정재건에 협력하는 자세를 강조했다. 그러나 EU는 “그리스의 톤수 세제는 유럽의 마리타임 가이드라인 위반”이라며, 강경한 자세를 유지했다.
GSCC에 따르면 그리스 선주 보유선의 총 척수는 발주잔량을 포함해 전년 대비 35척 증가한 4092척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중 신조 발주 잔량은 347척이다.
선종별로는 유조선이 8척 증가한 717척(그 중 발주 잔량 106척)으로 증가했다. LNG(액화천연 가스)·LPG(액화석유가스)선도 218척(54척)으로 22척 증가했다.
한편 벌크선은 12척 감소한 1844척(112척)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밖에 컨테이너선은 364척(32척), 케미컬선은 572척(37척)으로 나타났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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