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역 부지내 입주한 물류업체들이 25일 물류단지 주변과 주민이 자주 다니는 통행로 등을 대상으로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이번 활동은 이곳에 입주한 14개 업체 모두가 한마음으로 주변의 불결하고, 노후된 시설을 깨끗한 물류환경으로 만들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함으로써 지역민에게 더 다가서겠다는 행사로 지난 2월부터 시작했다. 행사에는 한솔로지스틱스, 현대시멘트, 동양삼표시멘트, 태영시멘트, CJ대한통운, 천보월드, 성북골재 등 14개 업체가 참여했다.
업체들은 그동안 시행했던 업체들의 개별적 청소로는 한계를 느끼고, 공동모금을 통한 단지내 묵은 쓰레기 제거, 화물자동차에 대한 분진방지 살수 강화와 단지내 도로에서의 자동차 감속주행 등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노원구청은 분진제거용 청소차를 매월 1회 투입해 이번 환경정화 활동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광운대역 부지에는 1980년대부터 철도를 통한 시멘트공급 사일로가 세워져 수도권북부지역의 개발에 큰 역할을 담당했으며, 수도권에 종이·승용차공급 및 택배 등 주민의 생활과 직결되는 물류업체들이 입주해 있다.
물류업체가 증가함에 따라 화물자동차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먼지 그리고 노후시설이 인근 주민에게 불편을 주고 민원의 대상이 되자, 이를 개선하고자 물류업체들이 자발적으로 발벗고 나섰다.
이곳에서 오랫동안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성북골재 유성호 대표는 “이곳의 물류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입주업체들이 이번 같이 힘을 모은 적이 없었는데, 모두가 적극 동참해 줘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이 행사의 취지를 잘 살려서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지역민과 물류업체가 상생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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