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산업계를 대표하는 운임지수 발표 기관인 영국 발트해운거래소(Baltic Exchange)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인수 후보로 세계 각국의 거래소들이 거론되고 있다.
인수 후보들은 해운 분야 파생상품(derivative) 거래 확대를 목적으로 발트해운거래소 인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인수합병(M&A)이 성사된다면 운임선물거래(FFA) 시장의 큰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발트거래소 매각설은 지난달 말 런던증권거래소(LSE)와 독일거래소가 합병 협의를 시작한 직후 불거졌다. 발트거래소는 싱가포르증권거래소 및 몇몇 인수희망자와 협상 중이라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런던금속거래소와 미국 인터컨티넨탈거래소(ICE), 미국 시카고·마칸타일거래소(CME) 그룹, 미국 시장조사기관 플래츠(Platts) 등이 인수 후보군으로 관측된다.
1744년 발족한 발트거래소는 현재 해운산업계를 중심으로 380곳의 주주를 두고 있다. 여기서 발표하는 운임지수(BDI)는 해운시장과 FFA 거래의 기준이 되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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