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09 13:02

벌크인베스트 도산, 용선료 잔액 5억4900만달러

일본 18개사로부터 22척 용선
노르웨이의 드라이 선사 벌크인베스트(구 웨스턴벌크)는 현지 시간 3일, 파산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일본 선주 18개사로부터 22척을 장기 용선 중이며, 2월 중순의 용선료 잔액은 총 5억 4900만달러(약 625억엔)에 달한다. 도산 직전인 2월 초에는 최대 주주에게 흑자 경영의 핵심 자회사를 매각했으며, 일본 선주는 "우량 자회사를 도산 격리한 직후의 파탄으로, 선주를 경시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벌크인베스트는 핸디막스를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자사선·공유선 4척, 장기 차선 23척(그 중 신조 발주 잔량 8척)을 운항하고 있다. 과거 최악의 드라이 시황 침체로 현금흐름이 막히면서, 파산에 이르렀다.

장기 차선 중 22척이 일본 기업 18사의 보유선, 세토우치·도쿄 선주 13사, 상사의 해운 자회사 4사, 리스사 1사로, 기간 6~8년 플러스 옵션 2~3년의 용선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2월 중순의 벌크인베스트 집계에 따르면, 이 회사의 차선료 잔액은 5억 4900만달러, 금융 채무는 3300만달러이다. 도산 후의 차선금 채무는 대상선의 시장 수입 예상액을 뺀 2억 5000만달러 규모이다. 그러나, 벌크·인베스트가 변제 가능한 자금은 1600만달러로 차선료 채무의 6% 밖에 없다고 한다.

이 회사는 3일 성명에서 "(용선료 감액 등의)재건책을 선주가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을 도산 이유로 꼽았다. 드라이 시장 관계자는 "도산으로 선주에게 손해를 입히는 것을 우선 사죄해야 하는 입장인데, 반대로 비판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파산 직전에 실행한 그룹 개편에도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벌크인베스트의 전 회사인 웨스턴벌크(WB)그룹은 2월 1일, 핵심 자회사 WB차터링을 4700만달러에 매각했다. WB그룹 대주주인 노르웨이 투자 회사 키스테포스가 이 회사를 구입하면서, 인수액 중 1600만달러를 현금, 나머지 3100만달러를 사채 인수로 충당했다. 브랜드명도 매각 대상에 포함되었기 때문에, WB는 사명을 벌크·인베스트로 변경했다.

매각한 WB차터링은 단기 차선 주체로 150척 이상을 운항하고 있으며, 시황 침체를 이용하여 저가선을 조달함으로써, 2015년에 최종 흑자 700만달러를 확보했다. 한편, 벌크인베스트에 남아있는 자사선·장기 차선의 비채산 사업은 2015년에 최종 적자 4310만달러를 계상했다.

WB는 지난해 가을부터 일본 선주와 재건책을 협의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선주에게 사전 통보 없이 자회사를 매각했다. 키스테포스가 당시 약속했던 1000만달러의 재건 자금 제공도 철회됐다.

일본 선주 6사는 2월 22일, 오슬로 재판소에 WB차터링 매각의 무효를 요청하면서 제소했다. 매각액이 시장 가치를 크게 밑돌고 있었다는 주장과 함께, 사채만이 키스테포스의 인수 대상이었던 것이 채권자 간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호소했다.

일본 선사 관계자는 "그룹 개편을 빙자한 계획 도산이다. 대주주인 키스테포스의 이익을 지키고자 하는 이야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해외 드라이 시장 관계자도 "WB가 한 일은 트릭"이라고 지적했다.


 

< 외신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INCHEON FUZHOU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Wan Hai 313 10/13 10/24 Wan hai
    Ever Clever 10/28 11/05 Evergreen
  • BUSAN CHENNAI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Tiger Chennai 10/09 10/29 Wan hai
    Navios Utmost 10/11 10/31 FARMKO GLS
    Navios Utmost 10/11 11/01 T.S. Line Ltd
  • BUSAN SINGAPORE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Kmtc Nhava Sheva 10/07 10/13 Heung-A
    Kmtc Nhava Sheva 10/07 10/14 Sinokor
    One Triumph 10/08 10/22 HMM
  • BUSAN TOKYO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Ty Incheon 10/08 10/11 Pan Con
    Dongjin Venus 10/08 10/11 Heung-A
    Dongjin Venus 10/08 10/11 Dong Young
  • BUSAN NOVOROSSIYSK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Hyundai Jupiter 10/12 12/12 Always Blue Sea & Air
    Inferro 10/15 12/12 Always Blue Sea & Air
    Hyundai Vancouver 10/19 12/19 Always Blue Sea & Air
출발항
도착항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