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스공사(GAIL)가 이달 말에 신조 LNG(액화 천연 가스)선 9척의 국제 입찰을 예정하고 있다.
일본 선사 중에서는 NYK와 MOL이 미쓰이물산과의 3사 연합으로 응찰할 예정이다. 케이라인도 미쓰비시 상사, 그리스 선사 가스로그와 기업 연합으로 응찰할 방침이다. GAIL은 과거 수차례에 걸쳐 입찰을 연기했다. 올해 들어 2월 말에 최종 입찰할 예정이었으나, 다시 이달 말로 연기됐다. GAIL은 2017년 이후, 미국 세니엘에너지가 운영 주체인 사빈파스LNG(루이지애나)로부터 연 350만톤을 구입할 예정이며, 이 수송용 등에 LNG선 9척이 필요하다.
이번 상담의 특징은 인도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도 조선소는 LNG선 건조 실적이 없기 때문에 한국 조선소가 기술 협력한다. 신조선 9척 중 최저 3척을 인도에서 건조하고 나머지 6척을 한국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할 방침이다.
이번 상담은 선가 환산 18억달러(약 2050억엔) 규모로 투자액이 크다. 일본 선사 관계자는 "인도 건조 리스크를 배경으로, 건조 자금 파이낸스 면등 벽이 높다"고 지적하는 의견도 있다.
당초 해운 업체 중에는 9척의 일괄 수주를 목표로 하는 움직임도 있었다. 그러나, 신흥국 리스크와 투자액을 고려해, 현재는 신중한 자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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