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24 15:06

"화물차운수사업법 개정안 홍보에 노력"

한국국제물류협회, 제46회 정기총회 성료···FIATA 부산유치 총력

한국국제물류협회(회장 김병진)가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 홍보와 '복합운송법제' 개정 추진 등을 올해 주요 사업계획으로 정했다.

24일 한국국제물류협회는 서울 프레지던트호텔 슈베르트홀에서 '2016년도 제46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회는 2015년도 사업실적 및 결산보고와 올해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을 발표하고 심의 의결했다. 또 유니트란스 황용오 대표이사를 감사로 선출했다. 황 신임 감사는 2009년 2월부터 2016년 1월까지 협회 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김병진 회장은 개회사에서 "협회는 회원사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그 일환으로 많은 회원사들의 염원이었던 위탁화물관리 책임실적신고 및 관리의무를 제외하는 개정 법률안을 통과시키는 쾌거를 이뤘다"고 말했다. 특히 김 회장은 "FIATA 세계총회 부산 유치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총회 유치는 물류강국으로 거듭 성장하고 있는 우리나라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올해 사업계획으로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추진 및 개정내용 홍보에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며, '복합운송법제' 정비와 관련한 상법과 물류정책기본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회원사 지원사업으로는 지난해에 이어 '우수 국제물류주선업체 인증' 업무를 지원하고, 운임 장기미납화주, 미정산 해외파트너에 대한 정보 공개 등을 통해 건전한 영업질서가 정착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국제교류에서는 국제운송주선인협회연합회(FIATA) 세계총회가 2019년이나 2020년에 부산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올해 아일랜드(더블린) 총회에서 개최 도시가 확정되며, 다음달 최종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지출예산은 전년 대비 3.5% 감소한 13억1457만원으로 편성됐으며, 수입예산 역시 3.5% 줄어든 13억1457만원으로 잡았다. 회원사들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월정회비는 지난해와 동일한 4만원으로 동결됐다.
 
▲ 한국국제물류협회 김병진 회장은 "FIATA 세계총회가 부산에서 유치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협회는 지난해 직접운송의무제에서 국제물류주선업체(포워더)를 화주로 인정함에도 불구하고 실적신고를 해야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정부에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 그 결과 위탁화물 관리 책임과 실적신고 및 관리의무를 제외하는 내용의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 법률안이 지난해 법제사법위원회 및 전체회의에서 최종 통과됐다.

또 지난해 '우수 국제물류주선업체' 인증업무를 대행해 서류 및 현장심사를 거쳐 포워더 7개사에 인증서를 수여했다. 이밖에 항공운임의 급격한 인상을 자제할 것을 항공사에 요청했으며, 광양물류센터에 대한 임대계약 해지로 1월에 개최된 이사회 및 주주총회에서 센터의 운영시한 및 법인 청산 관련 사항을 의결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협회에 신규가입한 포워더는 22곳으로 지난해 17곳에 비해 늘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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