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초 천연가스 직분사 추진방식 LNG 운반선 < 크레올 스피릿 >호의 모습. |
대우조선해양이 ‘천연가스 직분사 추진방식 LNG운반선’을 세계 최초로 인도하며 천연가스 추진 선박 시대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2년 캐나다 티케이로부터 수주한 세계 최초의 천연가스 직분사 추진방식 17만3400㎥(입방미터, CBM) LNG운반선이 약 3년간의 공정을 마치고 실제 노선에 투입되기 위해 옥포조선소를 떠났다고 19일 밝혔다.
이 선박은 미국 최대 천연가스 생산지역인 멕시코만 연안 루이지애나 주에 건설되는 미국 최초 LNG 수출 사업인 사빈패스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 선박의 용선주는 미국 에너지 업체인 셰니에르다.
이날 인도된 < 크레올 스피릿 >호는 천연가스 추진 엔진(ME-GI 엔진)이 탑재된 최초의 LNG운반선이다. 이밖에도 ‘연료공급시스템'(FGSS)과 '재액화장치'(PRS®)등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천연가스 관련 기술이 대거 적용돼 기존 LNG운반선보다 연료 효율이 30% 가량 높고, 이산화탄소, 질소화합물(NOx), 황화합물(SOx) 등 오염물질 배출량도 30% 이상 낮은 획기적인 선박이다.
티케이는 현재까지 총 30척의 선박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중 16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했으며, 현재 14척을 건조 중이다. 현재 건조중인 선박들은 천연가스 추진 LNG선 7척, LNG-FSU 1척, 쇄빙 LNG선 6척으로, 티케이는 세계 최초로 발주하는 선박 모두를 대우조선해양에 맡길 만큼 회사의 기술력에 신뢰를 보내고 있다.
인도와 관련해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장 이성근 전무는 “더 좋은 선박을 만들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기에, LNG 운반선 분야의 새 시대를 여는 선박을 성공리에 인도할 수 있었다”며, “프로젝트 적기 인도, 신기술 개발 그리고 생산성 향상을 통해 상선 시장 최강자의 지위를 굳건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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