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29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8포인트 하락한 317포인트로 마감됐다. 지난 주 초반은 케이프 시장이 반등했지만 후반 들어서 호주의 사이클론 영향 등으로 하락세로 전환됐다. 중국 연휴 이전까지 태평양 수역을 중심으로 수요 회복이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선주들은 운임 방어를 위해 계선을 통한 공급 조절을 하고 있다.
케이프사이즈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5포인트 하락한 211포인트를 기록했다. 해운거래정보센터는 케이프 시장의 경우 태평양 수역은 서호주 항만의 기상여건에 따라 수요시장의 회복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관측했다. 또 중국 연휴를 앞두고 수요가 제한되며 현재 수준의 운임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 대비 6포인트 하락한 287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의 태평양 수역은 인도의 석탄 재고수준이 높은 상황에서 뚜렷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고 있고, 대서양 수역 역시 곡물 수요의 둔화로 부진한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거래일보다 12포인트 하락한 304포인트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시장도 곡물 수요의 정체로 인해 상승 전환은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보크사이트를 둘러싼 아시아 국가들의 갈등으로 수프라막스 등 중소형 수요시장이 영향을 받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이어 말레이시아가 보크사이트 수출을 금지시키며 최대 수입국인 중국과의 갈등이 생긴 것. 갈등이 지속되면 보크사이트 물동량이 감소되며 중소형선의 수요 둔화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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