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29 10:17

해운조합 이사장 선출 또 불발…경영공백 장기화

해수부 오인수 당선자 불승인

한국해운조합의 이사장 인선이 또다시 불발로 끝났다.

해양수산부는 한국해운조합이 지난 26일 제출한 오인수 당선자의 이사장 임명 승인 요청 건을 28일 오후 불승인 통보했다.

2093개 해운선사 단체인 해운조합의 이사장을 맡기엔 후보자의 해운분야 전문성과 조직관리 경력이 부족하다는 게 불승인 배경이다.

정우택 국회의원(정무위원장) 수석보좌관인 오인수씨는 지난 25일 열린 해운조합 임대의원 총회에서 참석한 21명의 대의원 중 12명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이번 해운조합 이사장 공모엔 총 11명의 후보가 응모했으며 이 가운데 6명의 후보가 추천을 받아 대의원 총회에서 경합을 벌였다.

오씨는 당선 직후 해운 비전문가인 데다 정치권 출신인 이른바 '정피아' 이력으로 여론의 호된 비난에 휩싸였다.

1956년 울산시 울주권에서 태어난 오씨는 서울대학교 농업교육학과를 졸업했으며 1996년 이후 국회의원 정책보좌관을 시작으로 정치권에서 몸 담아왔다.

권기술 의원 이규정 의원 심규철 의원 보좌관으로 일하다 2004년부터 경기도 문화의전당으로 옮겨가 경영본부장을 지냈다. 2012년부터는 정우택 정무위원장 수석보좌관으로 일하고 있다.

울산 출신 정치인 모임인 '여울회' 회장직을 맡고 있기도 하다. 그의 이력에서 보듯 해운에서의 경력은 전무하다.

해운업계는 비전문가이자 의원보좌관인 오씨가 해운조합 이사장 후보로 나온 뒤 선거에서도 2~3차 투표까지 갈 거란 당초 예상을 깨고 1차 투표에서 과반수 지지를 얻으며 당선되자 전형적인 '정피아 낙하산'이라고 비판했다.

한 해운업계 관계자는 "아무것도 모르는 정피아가 올 바엔 차라리 해운을 잘 알고 관과 연결고리 역할도 충실히 할 수 있는 해피아(해양수산부 공무원 출신) 인사가 더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해운조합은 지난해 6월에 이어 두 번의 이사장 선거가 모두 무산되는 비운을 겪게 됐다. <세월>호 사고로 주성호 이사장이 사임한 뒤 1년9개월가량 이어지고 있는 경영 공백 사태도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사장 선출이 마무리되면 진행될 예정이었던 경영본부장 인선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해운조합 관계자는 "이사장 선거가 두 차례나 성사되지 못해 안타깝고 곤혹스럽다"며 "한동안 사태 추이를 지켜보면서 향후 계획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부장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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