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에 등록된 항공기가 사상처음으로 700대를 넘어섰다.
국토교통부는 2015년 우리나라에 등록된 항공기가 724대를 기록해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증가율인 10.5%를 보였다고 지난달 24일 밝혔다. 이같은 증가추세로 볼때 2019년에는 항공기 등록대수 1,000대 시대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용도별로 보면 운송용 항공기(28대), 교육·훈련용 항공기(27대)가 크게 증가했으며 전체 신규등록은 87대, 말소등록 18대로 나타났다. 운송용 항공기는 지난 2005년 174대에서 2010년 224대, 지난해 327대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말 국내 운송용 항공기의 기령은 10.36년, 저비용항공사의 평균기령은 12.36년으로 나타났다.
2014년 기준으로 델타항공의 기령은 17.1년, 사우스웨스트항공은 12.2년, 중국남방항공 6.8년, 유나이티드항공은 13.6년을 기록했다.
국토부는 기령을 낮추기 위해 지난해 5월 8개 항공사와 자발적 이행협약을 체결하고 기령 20년을 초과하는 A300-600, B747-400 등 노후 항공기의 조기 송출 및 신규 항공기 도입 유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 체결전후를 비교하면 저비용항공사의 평균기령은 2014년 13.25년에서 2015년 12.36년으로 0.89년 감소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항공기 등록 대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항공기에 대한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아울러 평균 기령을 낮추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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