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26 17:04

조선업계 신선형 개발, 유조선 '각광'

NOx 3차 규제 대응 목적
NOx(질소산화물) 3차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신선형 개발이 유조선에서 점차 확대되고 있다. 다른 분야에 비해 운임 시황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특히, 신조선 보유 공사량 3년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형·중견 조선 회사 사이에서 그 경향이 강하며, 올 여름 이후 상담을 내다보고 도면 준비에 들어갔다. 수에즈막스, 아프라막스의 원유선과 함께 프로덕트(석유제품)선이 선행할 것으로 보인다.

NOx 3차 규제는 IMO(국제해사기구)에 의해 2016년 1월1일 이후의 기공선에 적용됐다. 규제 적용 시 조선 회사는 건조선의 코스트 상승 등 영향을 받기 때문에, 2015년 말까지 신조선의 막바지 발주가 발생했다.

한편 "유럽의 상장 해운 회사들은 컴플라이언스(법령 준수) 및 인수의 이점 등의 관점에서 새로운 규제 적용을 회피하지 않고 있다"는 조선 관계자의 지적도 있다. 일본 내에는 해운 회사의 요구에 응하기 위해 2015년 안에 NOx 3차 규제에 대응한 유조선의 새로운 디자인 개발에 착수한 조선사도 있다.

조선 회사 중 가장 빨리 나서고 있는 곳은 보유 3년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형·중견조선사다. 올해 중반에 보유 2년 반이 되기 때문에, 하절기 이후 영업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선형은 수에즈막스, 아프라막스, LR(롱레인지)1형 프로덕트선이 될 전망이다. 신조선 영업 관계자는 “수에즈막스, 아프라막스는 한 때 수요를 내다볼 수 없는 것으로 여겨졌으나, 사실은 그대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석유 회사를 중심으로 한 VLCC(대형원유탱커)의 신선형 개발은 석유 업계 개편의 영향으로, 석유 회사들 사이에서 선복 융통이 이뤄지면서 현재는 선박 수급이 과잉 상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신선형 개발에는 당분간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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