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일본발 미국 수출 항로의 컨테이너 화물은 부산항 환적의 이용 증가가 두드러졌다. 부산 환적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으며, 그중에서도 나고야 및 요코하마발 화물의 증가가 눈에 띄었다. 북미 수출 항로에서는 일본 직항 서비스가 2015년 들어 줄어들면서 부산 경유로 전환되고 있다.
미국 통계 서비스사 제폴(Zepol)에 따르면, 2015년의 일본 선적 미국 컨테이너 화물량은 전년 대비 10% 감소한 55만2000TEU에 그쳤다. 이에 비해 일본발 부산 환적에 따른 미국 화물량은 43.1% 증가한 8만5000TEU였다.
수화지 기준, 일본발 미국 화물량은 2.1% 감소한 64만4000TEU였다. 일본발 전체 화물에 큰 변화는 없으나, 일본에서의 직항 화물이 감소한 만큼 부산 환적이 증가한 모양새다.
북미 수출 항로에서는 2015년 들어 일본 직항 서비스가 축소됐다. 머스크라인은 1월, 일본·아시아-북미 서안 직항 서비스 'TP5'를 중단했으며, 슬롯 차터와 피더 서비스로 전환했다.
또한 APL도 11월 개편을 통해 기존의 일본·아시아-북미 서안 서비스 'CC3'를 중지하고, 새롭게 'EX1'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만, EX1에서는 미국발 복항만 일본을 기항한다.
한편, 머스크라인과 MSC의 2M얼라이언스는 11월부터 아시아-북미 서안 서비스 'TP2(머스크라인/JAGUAR(MSC)'에서 요코하마 추가 기항을 시작했다. 그 결과, 미국 주요 항로인 북미 서안 남주(PSW) 서비스는 실질적으로 3루프로, 1루프 감소했다.
제폴에 따르면, 일본발 부산 환적에 따른 2015년 미국 화물은 수화지 순으로 상위부터 ▲하카타(1만8602TEU) ▲요코하마(1만1597TEU) ▲나고야(7965TEU) ▲고베(7031TEU) ▲시미즈(6868TEU)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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