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량이 300척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IMO(국제해사기구)에 따른 Nox(질소산화물) 3차 규제가 2016년 1월1일 이후 기공선에 적용되면서, 신조선의 건조비용 및 연비 성능 등이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한 신조선 막바지 발주에 따라 증가했다.
세계 최대선형인 2만TEU급 전후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67척(옵션 포함, 해약제외)으로 전 선형 중에서 가장 많았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는 317척이었다. 해약된 8척, 신조 리세일 2척(2015년 납기)은 제외됐다. 선형별로는 2만TEU급 전후의 ULCS가 67척에 달했다. 선주별 내용은 에버그린 11척, MOL 6척, CMA CGM 3척, OOCL 12척, 아시아 선주 2척, 머스크라인 11척, 코스코 11척, 중국해운 11척이었다.
1만4000TEU급 전후의 선형은 61척, 1만TEU급 전후의 선형은 55척, 5000TEU급 8척, 4000TEU 전후의 선형은 32척, 2000TEU급은 37척, 1000TEU급은 57척이었다. 납기는 2017~2018년에 대부분 집중된다.
조선소를 보면 일본에서는 이마바리조선이 2만TEU급 ULCS,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가 1만4000TEU급을 각각 수주했다.
일본 조선사를 제외한 건조계약은 한국·중국 조선에 집중됐다. 한국의 대형조선사인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에 이어 적극적으로 ULCS 등 대형선을 수주했다. 중국 선사들도 건화물선 시황침체의 영향으로 벌크선의 신조 발주가 급감하면서 컨테이너선 수주가 기울었다.
한국 신흥 조선소, 중국 민영 조선소 중에는 경영난을 겪고 있는 조선소도 있다. 컨테이너선 건조에 처음 나서는 조선소도 많아 이미 수주한 신조선의 납기가 늦어질 경우 선주 측에서 취소(해약)하는 경우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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