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국 항만물동량이 지난달에 또 다시 소폭 하락했다.
해양수산부는 2015년 11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은 총 1억 1680만t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 감소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이 중 수출입화물은 9557만t, 연안화물은 2123만t을 차지했다.
대산항, 인천항, 광양항 등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9.9% 1.8% 0.4% 증가했지만, 포항항 동해·묵호항 평택·당진항 등이 각각 27.1% 14.1% 9.9%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목재가 전년대비 16.7%로 가장 크게 늘었으며, 모래, 유류 등도 전년 대비 각각 9.1% 7.6% 증가했다. 반면 광석은 16.2%, 유연탄과 시멘트는 12.8% 감소했다.
한편,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전년 동월에 비해 2.2% 감소한 207만TEU를 기록했다. 수출입화물은 119만7천TEU로 4.5% 감소한 반면, 환적화물은 1.2% 늘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출입액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4.7% 17.6% 감소했다.
항만별로 살펴보면, 부산항은 글로벌 해상 경기 둔화와 부산항 수출입 물동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영남권 수출입 물량의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3.3% 감소한 153만TEU를 기록했다. 이 중 수출입은 유럽·일본 등 주요국의 경기둔화 여파로 6.3% 감소한 74만TEU를, 환적화물은 중국과 유럽 간 교역량 감소에 따른 일부 글로벌 선사의 일시적인 휴항 등에 따라 0.4% 감소한 79만TEU를 처리했다.
광양항은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한 20만TEU를 기록했다. 이 중 수출입은 2.5% 감소한 14만TEU를, 환적 물량은 국적 원양선사의 일시적인 물량 조정 등의 영향으로 31.5% 증가한 5만7천TEU를 처리했다.
인천항은 전년 동월 대비 0.6% 증가한 20만9천TEU를 처리했다. 베트남 및 중국과의 수출입 물동량 증가에 힘입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비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총 8212만t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 감소했다. 대산항, 인천항, 광양항 등은 증가세를 나타낸 반면, 포항항을 비롯한 동해·묵호항, 평택·당진항 등은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양곡, 모래, 유류 등의 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3.3% 9.1% 7.4% 증가한 반면, 철재, 광석, 시멘트 등은 각각 19.4% 17.4% 12.9% 감소했다.
< 박채윤 기자 cy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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