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전철역 승강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발빠짐․추락 사고를 2017년까지 50% 저감하기 위해 '승강장 발빠짐 사고 저감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근 6년간 승강장 발빠짐 사고는 월 평균 8건이 발생했으며 주로 고정식 안전발판의 설치가 어려운 곡선 승강장 중 20개 역사에서 전체 사고의 63%가 집중발생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 어린이, 노약자 등 교통취약계층보다는 청․장년층의 사고비율이 오히려 높으며 이는 스마트폰의 보급 및 스크린도어 설치 확대에 따른 승객의 주의력 분산이 주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승강장 발빠짐 사고를 저감하기 위한 근본대책으로 3가지 방안이 마련됐다. 먼저 사고 빈발 역사(곡선 승강장)를 집중 개선한다.
도시철도는 승강장 발빠짐 사고가 연평균 2건 이상 발생한 역사(14개역)에 대해서는 2017년까지 접이식 안전발판의 설치를 완료하고 연평균 1건 이상 발생한 역사(6개역)에 대해서는 2018년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상위 20개 역사에 대한 우선 설치 완료 후 철도운영자별 우선순위에 따라 향후 단계적으로 접이식 안전발판의 설치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광역철도는 승강장과 차량의 간격, 이용객수 등을 고려한 우선순위에 따라 2018년까지 곡선 승강장에 대한 접이식 안전발판의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차량 승․하차 시 승객 스스로가 발빠짐에 주의할 수 있도록 홍보 등을 통해 안전수칙 준수문화를 확산한다.‘승강장 발빠짐 주의’, ‘스마트폰 사용 주의’를 주제로 철도운영기관과 합동 캠페인을 시행하고, 웹툰, 역사 내 모니터를 통한 안전수칙 홍보도 병행할 예정이다.
현재 승강장과 차량 간의 간격이 넓은 역에 도착할 경우 차량 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발빠짐 주의 안내 방송을 승강장에도 확대 시행해 승객이 승차 시에도 발빠짐에 주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앞으로 국민이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안전사고 저감대책을 내실 있게 추진해 2017년까지 철도 역사 내에서 발생하는 생활안전사고를 30% 저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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