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자동차 물류 사업 시장에서 NYK의 사업 확장 속도가 매섭다.
일본해사신문은 NYK의 올해 자동차 처리량이 전년대비 2배인 90만대 후반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1일 밝혔다. 현지 법인 NKY오토로지스틱스 인디아(이하 NYK오토로지)의 인원은 1800명으로 최근 1년 반 동안 3배로 확대됐다.
인도에 진출한 일본·유럽계 자동차 업체들과 서비스 계약을 체결해, 여름에는 서안 피파바브항에서 자사 운영 터미널을 가동하는 등 인도 시장의 성장세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NYK는 '자동차 물류 사업'으로서 공장 구내 물류부터 육송, 출고 전 점검(PDI, Pre-Delivery Inspection) 터미널 운영까지 연결된 일관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륙 불문하고 자동차 업체의 모든 수송 수요에 대응 가능한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터미널 사업에서 연 700만대, 공장 구내 물류 및 PDI 등 비터미널 사업에서 연 360만대를 취급하고 있다. NYK의 자동차 물류 사업의 전체 규모는 연 1000만대 이상에 달한다.
인도에서는 일본계 회사 대상 서비스를 바탕으로, 최근 1년 반 동안 특히 구미 업체들과의 거래를 확대했다. 미국 포드와 GM에는 완성차의 모든 물류 과정을 담당하는 일관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독일 BMW는 육송 점유율 100%이며, 폭스바겐은 공장 구내 물류에서 점유율 100%를 자랑한다. 현지 회사에서도 타타모터스의 육송과 마힌드라&마힌드라의 육상 수송 및 PDI를 다루고 있다.
NYK오토로지의 이시자와 나오타카 사장은 "수송 품질 및 인재 트레이닝 체제 등에서 종합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점유율 확대 요인을 설명했다.
또한 올해 8월에는 서안 피파바브항에서 운영에 참가하는 완성차 터미널이 가동됐다. 포드의 새 공장이 출하하는 수출 차의 PDI를 이 터미널의 전용 실내 시설에서 제공하고, 해상 수송까지 담당한다. 피파바브항에서는 당분간 포드를 대상으로 연 10만대 규모의 자동차를 처리해, 내년 이후에도 북인도에서 생산되는 일본계 업체의 수출 차를 주요 타깃으로 물동량 확대를 목표 한다.
NYK오토로지의 강점은 다수의 자동차 업체와 거래를 하는 '규모의 이익(스케일 메리트)'를 살려, 수요 변동을 유연하게 흡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인도의 자동차 회사는 규모 확대를 목표로 하는 가운데, 물류 체제의 유연성이라는 과제를 떠안고 있다. NYK오토로지는 이러한 리스크를 수용해, 일부 업체의 물량이 감소했을 경우에는 다른 업체의 물류로 보완하는 등 규모의 이익을 살린 대응을 꾀한다.
NYK오토로지의 규모는 지난해 4월 600명이었으나, 올해 10월 1800명 체제로 확대됐다. 내륙 운송용 트레일러는 126대를 갖추고 있다. 이시자와 사장은 "내년에는 거래량이 116만대 규모에 달할 전망이며, 인원도 2000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 가치는 '노무 관리와 업무 품질 관리'다. NYK그룹이 해운업에서 쌓아온 인재 육성의 방식을 기본으로, 현지 직원에 맞춘 교육 담당 부문을 조직하고 사원의 동기를 중시하면서 운송 수준의 고급화를 꾀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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