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3조원이 넘은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도 1조2000여억원의 적자를 낸 대우조선해양이 신용등급 하락이란 결과를 받아들게 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6일 대우조선해양의 장단기신용등급을 BBB 및 A3에서 BBB- 및 A3-로 하향 조정하고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 등재를 유지했다.
이날 등급하향 원인에 대해 나이스신평은 “유가하락 등 비우호적 산업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부진한 수주실적이 지속되고 2015년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해양 시추·생산설비 부문을 중심으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는 등 회사의 사업안정성과 수익창출력이 저하되고 재무구조가 악화된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이스신평은 “경영정상화 계획의 구체적인 이행 시점 및 방법 등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으며 해양 시추설비의 인도지연과 수주 취소 등에 따른 추가손실 발생 가능성과 잔금회수 지연에 따른 차입부담 확대 가능성 등은 회사 정상화 과정에서 추가적인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3분기 대규모 추가손실 발생으로 인해 별도기준 부채비율이 1000%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돼 유상증자 및 출자전환 등의 자본확충 방안이 이행되기 전까지 단기적으로 악화된 재무구조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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