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은 지난 8일 동해해경의 긴급 구조 요청에 따라 울릉도 북방 117마일 해상에서 화재가 발생한 후포선적 < 11일진 >호(72t급)의 승선원 12명 전원을 무사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3시10분께 < 11일진 >호 기관실 화재 발생신고가 접수받은 동해해경이 인근에서 항해 중이던 대한해운 LNG운반선인 < K.자스민 >호(
사진, 선장 엄이섭)에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접수를 받은 < K.자스민 >호는 즉시 사고지역으로 이동해 승선원 12명 전원을 무사히 구조했으며 이날 승선원 전원 모두 동해해경 경비함정으로 이송했다.
대한해운은 지난해 9월에도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남동방향 340마일 인근에서 침몰 직전에 있던 조난선박 탑승자 387명을 전원 구조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조난자들은 인터뷰를 통해 “선장이하 전 선원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자신의 후손들에게 한국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평생 잊지 않도록 이야기하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밝혔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끊임없는 선박의 안전 시스템 점검뿐만 아니라 비상상황에 선원들이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훈련과 교육을 잘 시켜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무사히 구조된 12명 승선원 모두의 건강과 안녕을 바란다”고 전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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