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이 처음으로 현대비나신조선소에 신조 발주를 맡겼다.
20일자 일본해사신문은 한 일본 기업이 MR형(미디엄 레인지)형 탱크선(석유제품수송선) 최대 4척을 현대미포조선의 베트남 현지법인인 현대비나신조선소에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납기는 2017년 예정이다. 일본 기업이 비나신에 발주를 맡긴 것은 처음이다.
아울러 다른 일본 선사도 MR 2척을 한국의 현대미포조선에 2017년 납기로 신조 발주했다고 전해졌다. 일본의 조선소 선대가 채워지면서 양측 모두 빠른 납기를 중시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이 일본 기업은 5만t(이하 재화중량톤)급 MR형 2+2척을 현대비나신에 신조 발주했다. 옵션 2척을 포함한 모든 선박은 2017년 납기 예정이다. 선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재 MT의 신조선가 수준은 3550만달러다.
한편, 유조선과 벌크선은 7월1일이후 계약선부터 새로운 국제 룰 ‘H-CSR(조화 공통 구조 규칙)’이 적용됐다. 새로운 룰부터는 건조선의 강재 중량이 증가해 건조 비용이 증가하고 연비 성능의 저하를 초래하기 때문에, 6월까지 적용 회피를 노린 막바지 계약이 몰렸다. 위의 두 일본 기업도 룰 적용을 피하기 위해 6월까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
신조선 시장에서는 중국의 신시대조선이 7만4500t급 LR2(장기간)1급 탱크선 2+2척을 수주한 것이 19일 표면화됐다. 납기는 옵션을 포함해 2018년까지며, 선가는 1척당 3830만달러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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