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01-04 09:41
“物流費 증가시키는 각종 제도개선에 주력”
복합운송주선업체들의 격변기는 올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종 일원화에
따른 구도재편이 이뤄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이에따른 업체들의 능동적
인 대응자세가 시급히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이밖에도 복합운송주선업체들의 내년도 과제는 많다. 아직 도화선이 제거되
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는 한국발 수출항공화물에 대한 원화결제 문제도 큰
현안문제다. 한국발 수출항공화물의 원화결제건은 원래 작년 5월 1일부터
시행예정이였으나 항공사와 포워더간 의견 불일치로 건설교통부가 인가한
사항을 다시 정정하여 올 1월 1일로 재연기한 것이다. 그러나 시행에 있어
서 복합운송주선업체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에 시행시기를 넘기
고서도 도화선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물류카드의 도입도 내년 복합운송주선업체들의 커다란 과제다. 현재 해상화
물운송주선업체들이 이미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시행상에 있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이나 실질적인 운임결제자인 항공사들의 반발이 거셀 것으
로 판단돼 결코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류카드의 도입은 포워더에게 원활한 자금운용을 통해 포워더의 대외 경쟁
력이 크게 항상될 수 있을 뿐만아니라 업체들의 체질개선으로 재무구조를
튼튼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업체들의 추진력이 강하게 작
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복합운송주선업협회는 물류비용을 증가시키고 있는 각종 제도개선에
주력, 김포공항 화물터미날의 부족시설을 확충하고 통관업무를 전반적으로
조정하는등 물류의 흐름을 원활히 하는 물류체계 개선과 수도권 신공항 화
물터미날 민자유치시설 기본계획에 참여등 복합운송주선업의 중요성을 한층
부각시키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올 한해는 복합운송주선업계에 있어 대외시장 개방에 대비한 작전구상의 원
년으로도 기억될 것이다. 건설교통부가 내년부터 복합운송주선업의 대외개
방을 예시했기 때문에 이제 이는 돌이킬 수 없으며 대외개방에 따른 업체들
의 자생력만 남아있다고 볼 수 있다.
복합운송업이 완전히 개방되면 우수한 장비와 기술, 수송수단을 갖추고 전
세계 시장을 커버하는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외국의 대형 포워더가 국내시
장을 무차별 공략하게 되어 이들과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협회측은 관행화 되어온 운임의 외상거래 또한 장기 어음거래를 현
금거래로 바꾸도록 하주의 협력을 유도하고 이와 병행하여 항공사담보가 요
구되지 않은 신용카드에 의한 운임결제방법등을 연구하여 보험회사, 항공사
및 선사와 협의하여 신용거래제도를 정착시키는데 노력을 경주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아니라 금년부터 시행되는 원화표시는 우리나라 화폐가 국제적으로 통
용되지 못한 현상황하에서 무리하게 시행되는 것으로서 앞으로 시행과정에
서 야기되는 문제점에 대한 사례를 종합, 원화표시제도의 개선을 추진해 나
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올 한해동안도 복합운송주선업체들이 넘어야 할 산은 첩첩산중이다. 양업종
의 통합에 따른 업계질서가 문란해질 수 있으며 사소한 업계 이권싸움으로
업계가 피해를 볼 수도 있다. 그 어느때보다 업체 회원사들의 힘을 합치는
지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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