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일 거제에서 ‘해양플랜트 발주사 초청 해양플랜트 산업 현안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삼성중공업 현장을 방문해 주요 프로젝트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저유가에 따른 발주 감소, 인도 연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국내외 동향을 청취하고 대응방안을 찾기 위해 열렸다.
특히 조선3사(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해양금융센터(수은, 무보, 산은) 외에 쉘, 엑손모빌, 송가 오프쇼어 등 오일메이저 주한 대표들을 초청해 글로벌 관점에서 보다 현실적이고 다양한 측면의 의견을 청취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윤 장관은 최근 유가하락과 경제위축으로 해양 프로젝트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오일메이저가 해양플랜트 발주 연기, 원가 절감 압박 등의 상황에 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국 조선사들이 오일메이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한국 조선사의 역량을 통해 오일메이저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해양플랜트 산업을 내실화하고, 조선3사, 중소조선사, 기자재업체, 전문 연구센터가 협력해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과 기자재 공급역량을 확대해 설계 변경, 물류 등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최소화되도록 하고, 조선소 작업공정 선진화, 민간 자율적으로 논의 중인 작업장 안전 강화 등을 지원함으로써 생산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오일메이저 대표들은 프로젝트 수익성 제고를 위한 한국의 노력을 지지하면서 해양플랜트 산업 재도약을 위해 필요한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오일메이저의 관심과 지지에 감사를 표하고, 한국 조선업이 경쟁국 대비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고 지금의 위치로 성장한 저력이 있는 만큼, 현재의 어려움도 협업과 혁신을 통해 이겨낼 것이라 믿으며, 한국 정부도 지속해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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