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원료를 수송하는 18만 중량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평균운임이 1만2000달러대로 급등했다.
17일자 런던 시장에 따르면, 주요 5항로의 평균 운임은 전날 대비 2627달러 오른 1만1876달러를 기록했다. 5항로 평균 운임이 1만달러대를 회복한 것은 8월 말 이후 거의 3주 만이다. 8월에 둔화됐던 중국의 철광석 수입과 브라질 출하가 회복하면서, 원거리 무역의 증가가 스폿선 수급을 개선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8월 베이징시의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9월3일의 열병식 개최에 따른 대기오염 대책으로 주변의 철강 업체들이 일제히 감산했다. 감산 정책이 철광석 물동량의 둔화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편, 자원국인 브라질에서도 8월에 일어난 광산사고의 영향으로 철광석 출하가 둔화됐다. 브라질-중국 간의 장거리 무역 둔화에 따라, 케이프사이즈 용선료는 7월의 회복 기조에서 일전해 8월은 다시 급락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중국, 브라질 모두 약세 요인이 해소되면서 카고 주문이 증가했으며, 대서양을 중심으로 시황이 반전되고 있다.
운임 선물 거래(FFA) 시장도 개선됐다. 17일자 런던 시장의 10월 거래가는 전날 대비 1575달러 오른 1만5125달러로, 지난주에 비해 약 2800달러 상승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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