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7-26 19:52

항만교통정보서비스 유능한 운영요원 확충 화급

유능한 항만교통정보서비스 운영요원 확충이 필요하다고 지적되고 있다. 한
국해양수산개발원 박태원 박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항만교통정보서비스의 운
영 효율 극대화를 위해선 선진해운국과 같이 통신직 외에 항해사 경험을 가
진 선박직과 전산행정직 등의 자질있는 운영요원의 확충이 이루어져야 한다
는 것이다. 특히 국제해사기구가 제시한 의사소통능력, 항해지식, 장비취급
, 법률지식, 하에 판별능력 등을 보유한 운영요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
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기존 운영요원의 교육·훈련·연수 등 능력개발을
위한 재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중국어 등 특정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운영요원을 채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투철한 직업의식
과 서비스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처우개선방안도 강구돼야 한다고 언급했
다. 우리나라는 현재 인천, 평택, 대산, 군산, 목포, 여수, 광양, 마산, 진
해, 부산, 울산, 포항, 동해, 제주 등 14개 항만에서 항만교통정보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다. 항만교통정보서비스는 수출입화물 및 연안화물의 증가,
선박의 대형화·고속화, 위험물 운송선박의 운항 증가 등에 대응해 입출항
선박의 항행여건을 개선하고 항만운영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며 물류기능을
촉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항만관제시스템이다.
그동안 항만교통정보센터의 설치, 운영으로 과거에 비해 항만운영의 효율성
이 증대되고 해난사고가 감소되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항만교통
정보서비스가 보다 더 효율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선 시설·장비의 첨단화와
운영요원의 전문성과 숙련도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이는 항만
교통정보요원이 입출항 선박동정, 항만내 조류·풍향 등 항행조건, 부두·
정박지의 접안·계류 가능성, 항세 등과 같은 동태적인 정보를 종합적으로
해석하고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내림으로써 항만의 안전과 항만운영의 효율
성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운영요원의 신속, 정확한 의사결정은 선박,
항만운영자, 선사 등 관련당사자들에게 적시에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입출
항과 선석배정 등 제반 절차에 소요되는 시간을 그만큼 단축할 수 있기 때
문에 항만경쟁력 제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다. 금년 6월말
기준으로 전국 항만의 항만교통정보요원은 1백60명으로서 정원 183명에 상
당히 미달하는 수준이다. 특히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통신직에 비해 절
대적으로 부족한 선박직의 경우 잦은 이직으로 장기근속자가 드물어 선박의
운항과 관련한 전문성과 실무경험이 결여돼 있다는 지적이다. 또 최근 영
어사용 능력이 부족한 중국 등 개도국 선원이 승선한 선박의 입항이 크게
늘어나면서 항만교통정보요원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
아서 항만관제 업무수행에 커다란 차질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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